한국 사회의 양극화와 국민통합 [누가 말하고, 누가 입을 다무는가: 계엄 그 후, 갈등과 분열, 좌절, 그리고 자기검열]
• 출간일 20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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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미래전략원
IFS 워킹페이퍼 2026-01 (Vol.4)
『한국 사회의 양극화와 국민 통합』
「누가 말하고, 누가 입을 다무는가: 계엄 그 후, 갈등과 분열, 좌절, 그리고 자기검열」
구세진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민주주의 체제에서 정치적 자기검열은 공식적인 억압이 없는데도 시민들이 스스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감추는 현상으로, 공론장의 대표성을 왜곡하는 기제로 작동한다. 본 연구는 계엄 선포 이후 극심한 갈등을 겪은 한국 사회 유권자들의 자기 검열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유권자 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전통적 회귀분석과 머신러닝 기반의 SHAP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친밀한 관계에서의 다툼 경험과 사회 분열 인식이 자기검열의 가장 강력한 예측 요인이었으며, 교육 수준, 정치 지식, 내적 효능감이 높을수록 자기검열이 강화되는 ‘인지적 자원의 역설’이 확인되었다. 또한 여성, 청년층, 계층 이동 비관층에서 침묵 경향이 뚜렷해, 침묵의 불평등한 배분이 드러났다. 반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얼마나 지지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비판과 반론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핵심 요소이기에, 시민들이 이견(異見)을 표명하는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을 낮추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주제어: 정치적 자기검열, 침묵의 나선, 정서적 양극화, 고립 공포, SH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