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기술은 미래 산업경쟁력… 지구 살릴 기술에 가슴 뛰는 인재들 모여라”
“탄소중립은 어려운 과제지만, 새로운 산업 경쟁력을 찾고 수출을 주도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공학관에서 만난 구윤모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소중립 기술 육성이 필요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구 교수와 윤제용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최근 ‘서울대 교수들이 말하는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혁명’을 출간했다. 철강부터 수소·전력시스템까지 탄소중립 기술의 최전선에서 연구하고 있는 11명의 서울대 교수를 2년에 걸쳐 인터뷰한 책이다.
폭염과 극한 호우 같은 기후재난이 일상이 되면서 탄소중립을 해야 한다는 목표에는 공감대가 커졌다. 그러나 ‘어떻게’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부족하다. 한국 사회의 당면 문제를 풀기 위해 2021년 서울대에 개설된 국가미래전략원에서 탄소중립 전략과 산업정책을 연구해온 두 교수는 대중에게 탄소중립 기술의 현주소를 알리기 위해 집필에 나섰다. 윤 교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은 화석연료 중심의 기술체계와 사회구조를 바꾸는 복잡한 문제”라며 “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탄소중립의 당위성만 강조하면 갈등만 반복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