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키워드 # 대학 자율성 검색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간행물 총(1건)
이미지
문자와 책이 인간 사이의 ‘지식 축적’을 가능하게 했다면, AI는 그 사이에 들어와 지식을 스스로 생산·확산하는 존재로 작동하며 인간의 정의 자체를 흔들고 있다. 이는 교육이 더 이상 지식 전달이나 정답 선택 훈련에 머물 수 없음을 의미한다. AI 시대의 핵심 역량은 문제를 푸는 능력이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고, 맥락을 이해하며, 타인과 협력하는 인간 고유의 사고력이다. 대한민국 교육의 본질적 위기는 수능 중심 평가와 대학 통제라는 구조적 매듭에서 비롯된다. 객관식 시험은 창의성을 고갈시키고, 정부 규제는 대학을 획일화해 쇠퇴를 가속한다. 교육 개혁은 드러난 문제를 덧대는 방식이 아니라, 평가 방식의 전환과 대학 자율성 회복이라는 근본 구조를 장기적·초정권적으로 재설계할 때에만 가능하다.